상촌재는 장기간 방치되었다 새롭게 복원된 후 개관한 전통 한옥 문화공간으로 평범한 조선 백성들이 살던 삶과 생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상촌재라는 이름은 경복궁 서쪽 지역이자 세종대왕 탄생지인 세종마을의 옛 명칭 ‘웃대(상촌)’에서 착안해 붙여졌습니다. 양반이 살던 한옥 형태가 아닌 평범한 조선 시대 중인이 살았던 가옥 형태를 복원해 당시 백성들의 삶을 재현했는데요. 안채, 사랑채, 별채 등 총 3채로 구성되어 한옥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실내에는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어 선조들처럼 함께 다례를 즐기고, 전통 놀이를 해볼 수 있습니다.

사계절에 걸쳐 열리는 세시풍속 전통행사는 절기별로 다르게 진행되니 미리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옥에서 즐기는 전통 놀이’ 프로그램은 평소 접하지 못했거나, 생소하지만 재미있는 놀이로 다양하니 잠시 어린아이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국인의 정신과 문화를 깊이 살펴보고 싶다면 경복궁 안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을 둘러봐야합니다. 이곳은 우리 전통의 생활 문화를 전시, 수집, 보존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통 생활과 문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총 3개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전시는 한반도의 선사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는 주요 생활을, 2전시에는 생업과 공예, 의식주 등 좀 더 면밀한 생활 모습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해안이나 하천에 서식하고 있는 어류와 어류 채취 도구, 농사 활동의 모습 등 농업과 관련된 세시 풍속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3전시는 한국인으로 태어나 죽을 때까지의 생활환경을 순차적으로 느껴볼 수 있습니다. 개인의 일생을 통해 담겨 있는 전통 사회의 다양한 의례들과 활동기 모습은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습니다. 우리 민족의 민속 문화와 삶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고 있으니, 한국인의 희노애락을 느껴볼 수 있는 코스로 추천합니다.

‘옛것을 배워 새것을 만든다’는 이념을 담고 있는 학고재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학고재 갤러리에서는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이 함께하는 예술 세계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본관 건물은 전통한옥으로, 신관 건물은 21세기 현대건축으로 만들어져 개성 있는 조화가 매력적입니다.

전통 미술품 전시는 새로운 가치로 돋보이게 하고, 현대 미술품 전시는 현대성 흐름 속에서도 전통의 미가 느껴집니다. 학고재에는 우리나라 작품 외에도 해외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되어 동서양의 조화로움도 느낄 수 있는데요. 다양한 세계가 펼쳐지는 이곳에서 새로운 감동과 예술적 감각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옛것의 가치를 알고 우리 생활 속에서 문화자산으로 소통하는 북촌박물관은 선조들의 삶에서 이어져 온 유. 무형의 문화자산을 전시하고 미의식의 가치를 오늘의 생활에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그 가치가 새롭게 해석되고 재현되는 전시를 통해 그 속에 깃든 우리 문화는 소중하게 느껴볼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목가구와 고미술품, 도자기 등 생활 공예가 전시된 이곳은 총체적인 삶의 오라로서의 우리 문화를 재조명합니다. 기간에 따라 전시되는 작품들이 다양하고 다르니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전시 주제와 기간을 알아보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통 공예 미술을 눈으로 보았다면, 이제 오감으로 즐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떨까요? 북촌전통공예체험관에서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통공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원하는 전통공예를 선택해 체험할 수 있습니다. 북촌 공방장인들이 40개의 전통 공예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다채롭고 풍성한 작품들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시간과 요일에 따라 체험할 수 있는 공예 작품들이 다르니 만들고 싶은 공예 작품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개인인 경우 별도 예약하지 않아도 되지만, 단체일 경우에는 최소 3일 전까지 전화로 신청해야 합니다.

전통공예 체험은 꽃잎주머니 만들기, 조각보 브로치 만들기, 탈 만들기, 호패 만들기, 칠보 손거울 만들기 등이 있으나 계절과 요일마다 진행 프로그램이 각기 다르니 여러 번 방문하여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까지 이어오는 전통공예 체험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꼭 한 번 경험해볼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