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K-문화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합니다. 고전미를 느낄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부터 황홀경이 펼쳐지는 특별한 체험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다이내믹한 여정을 준비하였습니다.
* 도보 기준
경복궁에 가면 과거의 조선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수문장 교대의식은 조선시대 궁궐 생활 중 일부를 재현한 행사로 누구나 한 번쯤 발길을 멈출 만큼 매력적입니다. 경복궁의 고풍스러운 풍경이 광화문 밖의 거대한 빌딩숲과 대조를 이루고, 전통 의복을 입은 수문장 교대의식 행렬과 스마트폰을 들고 촬영하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극명히 대비되어 더욱 흥미롭습니다.
경복궁의 수문장 교대의식은 휴궁일인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 1일 2회 진행됩니다. 소요시간은 약 15분~20분으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절도 있는 동작과 다소 생소한 전통악기 연주 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수문장, 종사관, 수종장, 갑사, 전루군, 정병, 대졸, 기수, 취라치, 서운관생도 등 수문장 교대의식을 진행하는 구성원들의 명칭은 다소 낯설고 어렵지만, 진행자의 해설을 들으며 관람하면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을 더욱 흥미롭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경복궁역에 위치한 K-컬처 뮤지엄은 고즈넉한 경복궁의 여유로운 풍광과는 대비되는 공간으로 경복궁 역사 내에 자리한 서울메트로미술관 2관이 도심 속 미디어 정원을 표방하여 새롭게 선보인 공간입니다. 벽면을 가득 메운 스크린에서는 도심 속 힐링과 명상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상영합니다.
테마는 총 12개. 3차원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딥 스페이스, 미지의 세계를 탐색하는 별자리 유토피아, 한강 밤섬의 실시간 기상데이터를 우주로 이미지화한 ‘다시 태어나다’ 등 흥미로운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시간의 풍경’은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 중기에 이르기까지 천년의 세월 동안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한 한국 정원의 철학을 표현하였습니다. 이밖에도 자연 속에 존재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말들, 포레스트, 워터가든, 어제의 내일, 젬스톤, 상상의 바다, 생명의 땅 등 시대를 초월하는 다채로운 주제의 미디어아트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광화문광장으로 가면 또 다른 신기술융합콘텐츠 체험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K-컬처 스크린은 전 세계 창작자들을 위한 공공미디어 캔버스로 매일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다양한 콘텐츠의 미디어아트가 상영됩니다.
영상은 한 시간 간격으로 반복되어 어느 시간대에 방문해도 K-컬처 미디어아트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K-컬처 스크린을 통해 선보이는 미디어아트는 총 16개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검은 토끼의 모험, 더 키네틱, 광화 오브제, 광화 연대기, 광화 시계탑, 타이거, 소프트 바디, 웨일, 웨이브, 영원한 생명력, 리빙 몬스터, 디지털 퍼레이드, 애니멀 타임즈, 인절미 3인방, 공중 정원, 라이트닝 등 흥미로운 콘텐츠가 가득합니다.
하이커그라운드는 K-콘텐츠의 집약체이자 K-컬처 코스의 하이라이트입니다.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가 한국관광 홍보관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한 공간으로 1층부터 5층까지 직접 만지고, 보고, 듣고, 움직이는 체험형 콘텐츠로 가득합니다. 주로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나 어르신들이 찾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층에는 대형 미디어 월인 하이커 월이 있으며 2층은 하이커그라운드의 하이라이트 코스로 한류 테마 실감형 전시체험존이 케이팝그라운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K-문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K-팝 크리에이터가 되어 즐길 수 있습니다. 3층은 하이커 아트리움으로 국내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3층과 4층을 잇는 하이커 타워는 다양한 한국관광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4층 하이커 케이브의 국내 관광 멀티 체험존에선 국내 관광지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5층은 청계천을 조망할 수 있는 하이커 라운지와 카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행의 마지막은 전차를 타고 지난 코스들을 복기하며 편안하게 풍광을 즐기는 순서입니다. 20세기 레트로 감성을 더해 낭만이 있는 위라이드 서울전차는 20세기 왕성하게 운행되었던 서울전차를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진짜 서울전차는 1968년 11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서울역사박물관 앞에 전시되어 있는 381호 전차의 이미지를 살려 그 시절 감성까지 복원했습니다. 덕분에 위라이드 서울전차를 타고 달리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기분을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운행시간은 약 1시간 30분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날짜와 좌석을 지정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탑승위치는 하이커그라운드가 위치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앞이며 전기로 움직이는 위라이드 서울전차는 일반석과 좌석마다 페달이 달린 페달석이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차장이 운행을 하다 멈추고 종을 흔들면 페달을 밟아 동력을 보태야 합니다. 색다른 재미에 더해 검표원 겸 가이드의 문화해설까지 곁들여지니 어르신들은 어린 시절의 향수를 아이들은 색다른 문화체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당일 상황에 따라 코스 변경될 수 있으니 미리 확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