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소나무는 취임한 해인 2003년 식목일, 관저 회차로에 첫 기념식수하였습니다. 원래 회차로에는 노태우 대통령이 1990년 10월에 관저 준공을 기념하여 심은 소나무 세 그루가 자라고 있었으나 그 중 한그루가 죽어버리자 빈자리가 생겼습니다. 죽은 나무 자리에 다시 기념식수를 하는 일은 통상적이지 않으나 노무현 대통령은 개의치 않고 여기에 원래 있던 나무와 거의 같은 크기의 소나무를 골라 심었습니다. 이러한 기념식수 선정 과정을 통해 재임 기간 동안 고수했던 형식과 격식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심을 당시 나이가 80살이었으니 현재 기준으로 100살이 넘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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