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산딸나무를 1994년 식목일을 기념해 구 본관터에 기념식수하였습니다.
산딸나무는 초여름 4장의 꽃잎이 수백 개씩 층층으로 피는데 새하얀 꽃이 아름다워 조경수로 자주 사용되는 나무입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색이 섞이지 않아 청순하고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꽃잎은 실제로 잎이 변형된 포엽이란 것인데, 이런 변형된 꽃잎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두 장씩 서로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 십자가를 연상케 합니다. 또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쓰인 나무도 산딸나무 종류였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유럽의 여러 나라와 미국에서는 산딸나무를 정원수로 널리 심는다고 합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김영삼 대통령도 그런 연유에서 산딸나무를 심었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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