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대통령은 1983년 식목일날 상춘재 앞에 백송을 기념식수 하였습니다. 백송은 이름 그대로 줄기의 껍질이 하얀 소나무 종류입니다. 어릴 때는 껍질이 거의 푸른빛이다가 나이를 먹으면 큰 비늘조각으로 벗겨지면서 흰빛이 차츰차츰 섞이다가 고목이 되면 거의 하얗게 됩니다. 그러나 이 백송은 특이하게 껍질이 하얘질 나이가 한참 지났음에도 그 특징이 더딘 편입니다. 백송 껍질의 하얀 색은 밝고 정갈해 깨끗함과 고결함을 나타내고 길조를 상징합니다.
백송은 중국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이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원산지에서도 희귀 수종으로서 흰색을 좋아하는 우리의 정서에도 맞아 백송은 예로부터 귀한 나무였습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백송은 다섯 그루가 있는데 그중 헌법재판소 경내에 있는 백송은 나이 600살에 유난히 새하얀 껍질로 백송 고목나무의 전형으로 평가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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