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의 가이즈카향나무는 1978년 12월 영빈관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심어졌습니다. 원래 심은 자리는 영빈관 기둥 옆이었으나 영빈관 앞 광장을 확장 정비하며 영빈관과 경비단 사이 담장 옆으로 옮겨졌습니다.
가이즈카향나무는 원산지가 일본인데 일제강점기 초에 처음 들어온 이후 관공서, 공원, 학교에 널리 심어졌습니다. 일반 향나무와 달리 바늘잎이 거의 없고 대부분 찌르지 않는 비늘잎이 돋아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개발 계획과 함께 나무를 심어 산을 푸르게 하는 데 여러 조치를 취하고 직접 진행 상황을 챙기는 등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합니다. 당연히 청와대 안에도 수시로 오동나무, 밤나무, 감나무, 살구나무, 모감주나무 등 나무를 심었는데 사후 40년이 넘은 세월 동안 건물이 새로 세워지는 등 청와대 주변 환경이 변하여 박정희 대통령의 기념식수임이 확실한 나무는 한 그루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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